

과거의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몇번이고 '절망'과 맞서 싸웠고, 그 순간마다 사회를 절망으로부터 지켜준 수많은 재능인들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 절망과 작별 했던 순간은 2047년, 과거 절망의 의지를 잇고자 하는 절망의 잔당으로 인해 세계가 혼란에 빠지자 2029년 이후 사라졌던 키보가미네 학원과 함께 '초고교급' 칭호를 부활시킴으로써 5년이라는 단기간 만에 수많은 재능인들을 육성시켜 절망을 물리친 순간이었다.
지금은 절망과 작별을 한 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63년, 세계를 위협하는 절망은 온데 간데 보이지 않게 되었고 우리를 지켜주었던 초고교급 만이 남아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준 덕에 지금은 우리 모두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과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오히려 현재로써는 사회에 필요 이상으로 초고교급의 칭호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가 그 때문이었을까.
新키보가미네 학원이 설립 되었던 당시와 달리 초고교급으로 인정하는 재능이 점차 세분화 되면서 초고교급 학생들이 갑작스레 많아지자 재능의 희소성은 점점 낮아져만 갔고, 초고교급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바뀌어져갔다.
절망이 없는 사회는 재능이 절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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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리는 평소와 같이 뉴스나 휴대폰을 보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15년 전 사회에 절망의 잔당이 출연함과 동시에 新키보가미네 학원이 설립되었던 순간부터 절망을 물리친 순간까지 5년간 新키보가미네 학원 본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 예비학과에서 벌어진 집단 실종사건.
당시에는 모든 언론이 절망의 잔당에 주목을 하고 있었기에 실종사건 또한 절망의 잔당의 소행이라고 믿고 있었으나,
학원 측에서 주도한 집단살인이 진짜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新키보가미네 학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게 되었다.
新키보가미네 학원 예비학과에 관한 사건은 점차 퍼져 이미 사회적 인식이 악화된 초고교급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재능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본과 학생들 중에서는 예비학과를 거쳐 초고교급이 된 학생들도 많았기에 본과 학생들 중에서도 공범이 존재한다는 소문까지 동시에 퍼지게 되자 초고교급 학생들은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1년에 한번 뿐인 재능 성과를 발표하는 실기시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학생들 사이에서도 학원에 대한 불만이 심해져 학원에 해명을 요구하자, 며칠 뒤 본과 학생 전원에게 메일이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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